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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특집] 바젤월드 2017 리포트, 올해의 시계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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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바젤월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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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계 &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가 지난주 폐막했다. 올해로 100번째를 맞는 바젤월드는 시계와 보석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처음 29개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시작했던 전시회는 100년 후인 2017년, 220개의 스위스 브랜드를 포함해 전 세계 1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박람회로 발전했다.

바젤월드를 주관하는 MCH 그룹 리포트에 의하면 8일간 열린 2017년 바젤월드에는 약 100개국 10만6백 명의 바이어와 40여 개국 4천4백 명의 저널리스트와 기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 수도 줄고 바이어도 약 4% 정도 줄었지만 올해 바젤월드 역시 매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바젤월드 전시업체 위원회 에릭 베르트랑(Eric Bertrand) 위원장은 “지난 8일 동안 우리는 더 절실하게 바젤월드의 가치를 경험했습니다. 전시업체들은 안전한 가치와 안정성을 원했고, 바젤월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강하게 수행했습니다. 또한 난기류에 봉착한 현재의 시계 시장에도 불구하고 전시업체들은 혁신적이고 우수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라고 말하며 “특히 바젤월드 기간 동안의 엄청난 언론 보도와 전세계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 바젤월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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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 사이의 복잡한 상황에 최근 2년간 스위스 시계 산업은 침체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시계 산업은 제약 산업과 기계 제조 산업의 뒤를 이어 스위스에서 3번째로 큰 수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비록 2015년에 비해 9.9% 감소한 수치지만 스위스 시계 수출은 2016년 194억 스위스 프랑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이번 바젤월드는 이전보다 훨씬 더 혁신적이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바젤월드 주최측은 메인 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홀1(HALL.1)에 독립 시계 제작자들을 위한 ‘레 아틀리에’와 주얼리 디자이너들을 위한 ‘디자인 랩’ 같은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을 마련했다.

시계 전문 잡지 ‘레뷰 데 몽트르’의 이은경 편집장은 “SIHH의 카레 데 오를로제르처럼 독립 시계 제작자들을 위해 처음 마련된 레 아틀리에는 침체된 시계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전세계의 바이어와 저널리스트가 독립 시계 제작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이들은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시계 산업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주축을 이룬 디자인 랩은 바젤월드가 시계뿐만 아니라 보석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미지 / 바젤월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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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SIHH와 3월 바젤월드가 막을 내린 후 전 세계 주요 시계 전문 매체에서는 2017년 신제품 리뷰와 시계 트렌드 보도를 시작했다. 시계 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몇 년 전과 달리 올해는 메가 트렌드라고 말할 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을 창조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재정비하거나 과거의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가격은 더욱 합리적이며 접근 가능하도록 책정했다. SIHH와 마찬가지로 신소재를 사용해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시계들도 특히 많았다.

이은경 편집장은 “올해 바젤월드 신제품은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 브랜드의 특징이 강한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라며 “올해의 신제품 트렌드뿐만 아니라 최근의 시계 업계 동향이 궁금하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시계 전문 월간 잡지 ‘레뷰 데 몽트르’가 개최하는 제2회 시계 트렌드 설명회에 참석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 20일 서울 글래드라이브 강남에서 열리는 시계 트렌드 설명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시계 트렌드 설명회로, 국내 시계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계 애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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