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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밀어줘야지예"…안철수 부산 유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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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저녁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시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 유세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저녁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시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 유세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1일 오후 7시. 부산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부산 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선거유세가 펼쳐졌다. 유세 현장 일대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지지자들의 함성과 초록색 물결로 가득 찼다.

안 후보 유세에 앞서 배준현 국민의당 시당위원장,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출신 안 후보와 부산의 인연을 강조하고, "이제 패권정치는 끝내야 한다. 혁신정치, 개혁정치가 들어서야 한다. 안철수가 들어서야 한다"며 분위기를 한 층 북돋았다.

7시10분께 유세차량에 오른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 해야 한다. 산업화 민주화 넘어 새로운 미래 열어야 한다"며 "통합하고 개혁할 수 있는 지도자 뽑아야 한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김해신공항 건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부산 내 영상 콘텐츠 산업지역 지정 △부산 동-서 균형 발전 △낙동강 수질 개선 등 5가지 지역 맞춤 공약을 제안했고 지지자들은 안 후보 이름을 연호하고 나섰다.

특히 연설 마지막에는 "단디(제대로)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 등 부산 사투리를 써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안덕우씨(77)는 "안 후보는 참신하고 우리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후보다"라며 "인재를 골고루 등용할 수 있다는 안 후보의 발언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강종희씨(50) 역시 "안 후보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목소리를 듣고 너무 힘 있어지고 카리스마가 있어 놀랬다"며 "빡빡한 서민의 삶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안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모씨(55)는 "4차산업, 교육정책 등 미래를 위한 공약을 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며 "부산에서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하는데, 화끈하게 밀어줘야지예(밀어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허예손씨(24)는 "소통하겠다고 하면서 그 말만 남기고 시민들과 언론인을 지나쳐갔다"며 "소통이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1박을 한 후 22일 오전 부산 북항 재개발현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시민이 이깁니다'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저녁 부산 서면에서 열린 '시민이 이깁니다'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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