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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에서 사는 거 어렵지 않아요"

스위스관광청, 온라인 예약 가능한 알프스 오두막 5곳 발표

[편집자주]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최근 유럽 여행객들 사이에서 스위스 알프스 오두막 '샬레'(Chalet)가 주목받고 있다. 주말여행은 물론이고 장기 대여를 해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스위스관광청이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으로 쉽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알프스 오두막 5곳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알프스 오두막은 묵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평화로운 자연의 품속에서 하이킹을 떠나거나, 야생 동물을 관찰하고, 책을 읽거나, 농장을 찾아 가정에서 만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오두막을 한국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두막 예약은 스위스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알프스 홀리데이 부킹 홈페이지'(http://alp.holidaybooking.ch)에서 하면 된다.
 
로만티쉬 바이드하우스.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로만티쉬 바이드하우스.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 로만티쉬 바이드하우스(Romantisches Weidhaus)
 
벵엔(Wengen)에 위치한 오두막으로 최대 2인이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에 있어 주변으로 펼쳐진 자연에 폭 파묻힌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하이디와 할아버지, 페터가 염소들과 함께 뛰쳐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주인 없이 오두막에서 투숙객끼리만 지내야 하지만, 시설 보수를 잘 해 놓았고, 물품도 잘 갖춰 놓아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7일 숙박에 875스위스프랑(약 99만9000원)다.
 
샬레 라 몬타녜뜨.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샬레 라 몬타녜뜨.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 샬레 라 몬타녜뜨(Chalet La Montagnette)

샤또데(Château-d'Oex)에 자리한 이 오두막은 최대 4인이 사용할 수 있다. 골든패스(GoldenPass)가 지나다니는 샤또데 초원 언덕에 위치해 있다.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여름이면 초원으로 변신한다. 여름에는 자동차 도로에서 2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편리하다. 주방에는 오븐을 비롯한 퐁뒤, 라클렛 기계 등의 물품이 잘 갖춰져 있다. 주인장이 친절하게 도움에 응해준다. 1주일에 680스위스프랑(약 77만6300원)이다.

샬레 뒤 솔다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샬레 뒤 솔다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 샬레 뒤 솔다트(Chalet du Soldat)

이 오두막은 절경의 가스트로젠(Gastlosen) 산맥과 야운 고갯길에 위치해 있어 프리부르(Fribourg) 지방에서 가장 높은 지점의 풍경을 선사한다. 오두막은 레스토랑으로 더 유명한 곳으로, 샬레 스타일의 퐁뒤, 가정식 수제 마카로니, 수프, 뢰슈티 등을 맛볼 수 있다. 숙박도 가능한데, 1인 1박 요금은 공용침실은 성인 39스위스프랑(약 4만4500원), 객실 이용 시 46스위스프랑(약 5만2500원)이다. 조식과 저녁도 추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가족단위 요금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트레쉬휘테.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트레쉬휘테.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 트레쉬휘테(Treschhütte SAC)
 
루체른(Luzern) 호수 아래쪽 펠리(Felli) 계곡에서 시작해 오버알프 고개(Oberalp Pass)까지 하이킹을 즐기다가 머물 수 있는 오두막이다. 특히 고타드(Gotthard) 길을 둘러보고 싶을 때, 숙박할만하다. 펠리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적인 오두막으로, 스위스 알파인 클럽(Swiss Alpine Club)에 속한 산장이기도 하다. 2012년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며 설비를 더 해 더욱 편리해졌다. 가족실도 마련되어 있다. 구르트넬렌(Gurtnellen)에서 하이킹으로 2시간 반 정도 가야 오두막이 나온다. 이 하이킹 동안 이 지역의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조식과 저녁이 포함된 숙박 요금은 성인 1인 1박에 66스위스프랑(약 7만5300원)이다.
 
레온티카.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레온티카.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 레온티카(Leontica)
 
스위스 남부, 이탈리아어권 티치노(Ticino) 주에 있는 낙은 마을, 레온티카에 있는 정겨운 오두막이다. 4-6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티치노의 전형적인 돌집으로 만들어져 특별하다. 주변으로는 발레 디 블레니오(Valle di Blenio)의 풍경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성 세 개가 있는 벨린쪼나(Bellinzona)까지 약 45km 떨어져 있다. 방 2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어 두 가족 여행에도 좋다. 1주일에 637스위스프랑(약 72만7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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