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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식 보수는 망할 것…새 보수에 동참해 달라"

"정치인은 숫자나 세력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것"
"몇 명이라도 똘똘 뭉쳐 가치 지키면 국민들 이해할 것"

[편집자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갖고 학생들 속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갖고 학생들 속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8일 "자유한국당식의 보수는 시간이 문제일 뿐 분명히 망할 것"이라며 "새로운 보수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고려대를 방문해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당 탈당 사태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정치인은 숫자나 세력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정치인은 어려울 때 얼마나 믿음과 신념이 있나 그런 것으로 버티는 것"이라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해서 (탈당을 해) 붙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라는 사람들이 말할 때보면 굉장히 무책임하고, 급진적이고 이상적"이라며 "민주공화국의 전통을 지키자는 것이 보수주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지킬게 별로 안 남아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우리 보수도 바뀔 때가 됐는데 안 바뀌고 있다"며 "지금 당장 몇 명이 탈당하고 이런 것보다는 우리가 몇 명이라도 똘똘 뭉쳐서 가치를 지키고 있으면 국민들이 언젠가는 저게 보수구나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사드 배치비용 분담 문제 등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렇게 비즈니스 하듯이 나오는 대통령한테는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4년 동안은 트럼프 대통령을 구슬리고 이해시켜 한미동맹을 깨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는 사법시험 존폐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의 문턱을 낮추려고 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는데 학생들이 로스쿨을 들어가는 과정을 보면 공정하지 않다"며 "차라리 절에 들어가 공부를 하더라도 본인 실력으로 시험에 붙는게 공정했다고 말한다. 로스쿨을 폐지하고 사법시험 부활을 약속하지는 못하지만 고시를 완전히 부활시킬지 아니면 투트랙으로 갈지 고민해 말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정말 여러분들의 꿈을 조금이라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며 "많은 분들이 유승민이 좋은데 찍으면 사표가 될까 걱정하지만 여러분이 저의 정치를 지지해주신다면 저에게 한 표를 줘 우리나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는 최순실 같은 사람은 필요없다. 여러분의 고민과 통증을 제 가슴으로 느끼고 제 머리로 판단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며 "대한한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과 부총리로 모셔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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