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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러 대사 "한반도 상황 개선돼"…새 정부 '기대감'

"韓 대통령, 6자회담 재개에 호의적…같은 입장"
시진핑-푸틴 14~15일 일대일로 포럼서 회동

[편집자주]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 News1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 News1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한반도 상황이 최근 개선됐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표했다.

11일(현지시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소프 대사는 "4월에 비해 한반도 상황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다"며 "적어도 최근 몇 주 동안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대선이 막 끝났고, 새 정부가 출범했다"며 "새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대북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러시아도 그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특히 북핵문제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의 견해는 "매우 유사하다"며 "흑백논리에 따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우리는 중국과 입장이 매우 비슷하고 특히 북핵 문제에 있어선 사실상 동일하다. 우리는 정치와 외교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미국 등 해당 지역 주둔 군대가 대규모 군사 훈련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동북아 정세가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흑백논리로 접근해선 안 된다. 상황은 훨씬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첫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직 확실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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