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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젊은 청와대·지역안배 인선 기조 유지

14일 임명한 3명 수석 모두 50대
靑 인선, 서울 4-호남 2-충청 2-PK 2-TK 1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대통령비서실장 소속 정무수석비서관과 사회혁신수석비서관, 정책실장 산하의 사회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했던 '젊은 청와대'와 지역안배 등 대탕평 인사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원내대표를,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회수석비서관엔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50대로,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 강조했던 '젊은 청와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수석은 59세, 하 수석은 56세, 김 수석은 55세다.   

앞서 문 대통령은 50대 초반인 임종석(51) 비서실장과 조국(52) 민정수석, 이정도(52) 총무비서관, 윤영찬(53)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인선을 50대 중심으로 한 바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설된 반부패비서관과 국정홍보 및 기획 실무를 총괄하는 춘추관장엔 각각 49세의 박형철 전 부장검사와 권혁기 전 국회부대변인을 발탁했다.  

그나마 조현옥 인사수석과 주영훈 경호실장이 각각 61세로, 50대에서 벗어난 인선이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젊은 청와대' 기조는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인선을 직접 발표하며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인선 등을 놓고 볼 때 문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온 ‘대탕평’ 차원에서 지역안배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각각 전남 장흥과 전북 전주 등 호남 출신이다. 전병헌 정무수석과 주영훈 경호실장은 각각 충남 홍성과 금산 출신이다.

조국 민정수석과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각각 부산과 경남 합천 등 PK(부산·경남) 출신이고,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북 영덕으로 TK(대구·경북) 출신이다. 조현옥 인사수석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은 모두 서울 출신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내각 인선까지 넓히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신이다. 현재까지 서울 5명, 호남 3명, 충청 2명, PK 2명, TK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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