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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 필요"

한일 양국 관광업계, 도쿄서 적극적인 상호교류 다짐

[편집자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News1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News1

"한일 간 여러 가지 현안에 문제가 있더라도 스포츠와 관광교류는 더욱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양국이 서로 도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는 아름다운 역사가 쓰이길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한국관광의 밤'에 참석해 이처럼 양국 간의 원활한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내년 2월엔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2020년엔 일본의 도쿄에서 연속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잔치인 올림픽이 개최된다"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의 교류가 확대·발전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자가 말한 '근자열 원자래'(近者說遠者來)처럼 가까이 있는 나라들이 기뻐야 멀리 있는 나라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잘 개최되기 위해선 일본의 협조가 필요하며, 그래야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 News1
최문순 강원도 지사© News1

정 사장은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한반도의 안보 정세에 대해 많이 거론된다"며 "새롭게 출범한 정부를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일관계를 둘러싼 불안한 국제 정세에 따른 일본인 단체 관광객 취소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 관광 안정성 홍보 및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선 '평창' 지역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평창올림픽이 앞으로 268일 남은 가운데 한국에선 일본 관광 시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 지역 역사상 가장 작은 도시인 평창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에 일본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니카이 토시히로 ANTA 회장© News1
니카이 토시히로 ANTA 회장© News1

이번 한국관광의 밤 행사에서 일본 관광업계측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니카이 토시히로 전국 여행업협회(ANTA) 회장 겸 일본 중의원은 "지난 17일 문희상 특사가 자유 민주당 사무실에 방문해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자고 얘기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그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다.
 
니카이 회장은 "한일 양국 간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선 불편한 역사보다는 상호교류하고 함께 발전한 아름다운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도와서 평창 올림픽과 도교 올림픽을 연달아 성공하는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역사를 쓰여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에비나 쿠니하루 관광청 장관은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한일 진흥 협의회'에서 양국상호교류 1000만명 달성을 다짐했었는데 어느새 2000만명 시대를 열자는 기분 좋은 의견이 오고 가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방문해 즐기고 느낀 후 그 열기를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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