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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이틀째 반등…실적 호조 > 트럼프 불확실성

[편집자주]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급락장세를 펼친 뒤 이틀 연속 반등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3대 지수는 그러나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커넥션 조사 우려를 반영해 오름폭의 일부를 반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1.82p(0.69%) 상승한 2만804.8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01p(0.68%) 상승한 2381.7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8.57p(0.47%) 오른 6083.70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한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도로 꾸준한 랠리를 펼쳤다. 

농기구 제조업체인 디어 앤 컴퍼니는 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62%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7.30%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는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을 발표한 후 약 14.69% 상승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이 모두 올랐다. 산업주가 1.39% 뛰며 가장 선전했다. 에너지주도 1.24% 올랐다.

하지만 이번주 전체로는 3대 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 다우가 0.44%, S&P가 0.38%, 나스닥이 0.61%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후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코미 당시 국장을 자신의 집무실에서 만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특별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명한 점에 대해 "미국을 끔찍하게 해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통은 없었으며 나의 최우선 사안은 미국이라는 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점이 러시아 내통을 은폐하려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며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지나치게 빠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8센트, 2% 상승한 배럴당 50.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1.10달러, 2.1% 오른 배럴당 53.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18일 이후 최고치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주간으로는 각각 5.2%, 5.4% 올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3bp(1bp=0.01%) 상승한 2.233%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6% 하락한 97.1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9일 대선 직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는 0.90% 상승한 1.120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초 이후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로는 2.5% 이상 올랐다. 파운드도 0.75% 오른 1.30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3% 하락한 111.12엔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5주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0.1%에 못 미치는 상승으로 온스당 1253.6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2.1% 올라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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