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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산안, 아시아 국가들 더욱 힘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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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자료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방관련 국외 보조금을 대출로 전환해 아시아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특히 아시아의 소국들은 미국의 국방관련 보조금이 감소함에 따라 무기구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중국이나 러시아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SCMP는 분석했다. 

최근 미국이 발표한 예산안에 따르면 미국은 국무부의 국제원조프로그램 예산을 전년 대비 29.1% 삭감한 115억 달러로 책정했다. 국제원조프로그램은 주로 개발도상국들이 미국의 무기를 살 때, 주는 보조금으로 활용됐었다. 

미국이 대폭 보조금을 줄임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은 더 후퇴할 조짐이다. 

특히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등이 이번 예산안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필리핀은 이미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5억 달러 가량의 군사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에도 추파를 던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부 이슬람 반군과의 전쟁을 위해 군사 장비를 개선해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두테르테의 마약 사범과의 전쟁이 인권침해라고 보고 있어 추가로 미군의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 평화 연구 기관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3위의 무기 공급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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