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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더위 때문에 인간수명 짧아진다

[편집자주]

온도가 화씨로 1도 정도만 높아져도 열파로 인한 사망률이 2배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수요일(7일) 과학 잡지인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도에서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여름에 열파일수가 급증했고, 이는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타나났다. 이는 인간수명과 온도와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NYT는 평가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은 인간수명 단축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도 등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논문은 온난화가 일으키는 열파가 더욱 강렬하고 빈번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 사례를 바탕으로 증명했다. 연구 논문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전지구가 나서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연구 논문은 2015년 인도의 경우, 섭씨 40도를 넘는 열파의 발생이 빈번해졌고, 이로 이한 사망자도 2,4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등은 19세기 후반 이래 지구의 기온이 섭씨 기준 1.1도 올랐다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사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되면 금세기말 지구의 기온은 섭씨 기준 2도 정도 오르고, 그러면 해수면 상승과 빙하의 해빙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이 체결됐으나 최근 미국이 이 협정에서 탈퇴키로 해 위기를 맞고 있다.

연구의 저자는 섭씨 0.5도가 올라갈 때마다 인도에서 열파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확률이 13%에서 32%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85년부터 2009년 기간에 1960년부터 1984년기간보다 열파가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는 금세기 말 온도가 섭씨 기준으로 2.2~5.5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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