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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승환, 7일만의 등판 '1이닝 무실점'…김현수 대타 삼진(종합)

오승환, 5G 연속 무실점 행진…세인트루이스 7연패

[편집자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일주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67로 낮아졌다. 최고구속이 94마일(151㎞)까지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았다.

첫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4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빌리 해밀턴의 기습번트를 3루수 제드 저코가 처리하며 투아웃을 올렸다. 이어 잭 코자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 이닝을 끝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휴식이 길어지면서 구위 점검 차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 13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팀의 연패가 길어진 탓이다.

이날도 세인트루이스는 2-5로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전적은 26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신시내티는 4연승을 달리며 29승30패를 기록, 같은 지구 3위를 지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FP=News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FP=News1

김현수는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8회초 대타로 등장,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65(68타수 18안타)로 하락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출전,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현수는 이날은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현수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은 팀이 1-6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타석에 김현수가 대타로 나섰다.

그러나 김현수는 바뀐 투수, 좌완 올리버 페레즈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볼 이후 헛스윙을 두 차례 해 카운트가 몰렸고, 파울을 4차례 걷어냈지만 결국 8구째에 다시 방망이를 헛돌렸다.

8회말 곧장 투수 리차드 블레이어와 교체된 김현수는 그대로 자신의 역할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1-6으로 패배, 2연승을 마감하며 31승27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워싱턴은 38승2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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