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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5G 연속 멀티출루…김현수 1볼넷·오승환은 휴식(종합)

[편집자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 AFP=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 AFP=News1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5게임 연속 멀티출루(1경기 2출루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안타 없이 1볼넷에 그쳤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8일)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 1개를 때렸고, 타율은 0.261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5경기 연속 멀티출루 행진을 벌인 그는 지난 4일 휴스턴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기록도 13경기로 늘렸다.

출발은 좋았다. 0-4로 뒤지던 1회말 시애틀 우완 선발 크리스티안 버그먼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3회말 1사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말 2사 1루에선 수비시프트에 걸리면서 잘 맞은 타구가 2루 땅볼에 그쳤다.

2-5로 뒤지던 7회말 2사 2,3루에선 몸에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닉 빈센트의 공이 머리로 날아왔고, 추신수는 가까스로 피하며 위기를 넘겼다. 텍사스는 와일드피치로 3-5까지 추격했고, 추신수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텍사스는 8회초에 폭투와 송구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내주며 결국 3-7로 패했다. 텍사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34승34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는 5회까지 8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반면 시애틀은 선발 버그먼이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5번 3루수로 나온 카일 시거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골라내며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8회초 대수비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춘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0.267에서 0.261(88타수 2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은 팀이 5-8로 뒤지던 8회말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끝내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이번 인터리그 3연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현수는 2-1로 앞서던 2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을 만나 3루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AFP=News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AFP=News1

4회말 2사에서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볼넷을 골라나간 김현수는 J.J 하디의 사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7-2로 리드하던 5회말에는 세인트루이스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2구째 공을 받아쳤지만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4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좌익수 김현수를 빼고 리카드를 대수비로 투입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대포 4방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8-5로 눌렀다. 이틀연속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는 34승34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고, 세인트루이스는 37패(31승)째를 기록했다.

볼티모어 리드오프 세스 스미스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마크 트럼보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7이닝 4피안타(2홈런)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스티븐 피스코티가 2개의 홈런포(2타점)를 때려냈지만 화력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선발 린이 3⅔이닝 9피안타(4홈런)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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