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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 더 이상 여당 아냐"…운영위·정보위長 교체압박(종합)

"추경 일정 합의조차 않는 野가 협치 포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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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6.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6.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자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여당이 아니다"며 국회 운영·정보위원장 교체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의사 일정 합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등을 강하게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는 민의의 정당이지 야당만의 정당이 아니다"며 "국회 운영부터 정상화 하는데 협조해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정해진 절차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협치 포기를 주장하는데 추경이 제출된지 13일, 정부조직법이 제출된지 12일 지났다"며 "상정조차 합의하지 않는 야당이 협치를 포기한 게 아닌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늦어도 21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상정돼야 한다"며 "날개 없이 추락하는 청년의 꿈을 더 이상 밟지 말고 오늘이라도 의사일정 합의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도 "즉시 협조해주시길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며 "부동산정책도 타이밍을 놓치면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질 수 있다, 서민 경제를 생각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서둘러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정상적인 국회 원 구성에도 협조해 달라"며 국회 운영위원장, 정보위원장 교체에 응해달라고 야당 측에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반기 원 구성에서 자유한국당은 원활한 국가 운영,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여당이 (운영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인사를 출석시키는 운영위를 연다고 한다"며 "(운영위를) 정치 공세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야당의 요구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정략적인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야당을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운영위원회를 청와대 호출용으로 악용하지 말고 관례대로 운영위원장을 여당에 즉각 넘겨야 한다"며 "1998년, 2008년 정권교체기에 고작 몇 달간 야당이 맡은 사례를 일반화해서 운영위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청와대 수석들의 출석을 요구하기 전에 국회운영위원장부터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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