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울산 염포예술창작소 입주작가 전시회 잇따라

[편집자주]

염포예술창작소의 예술체험 장면. © News1
염포예술창작소의 예술체험 장면. © News1

예술인 지원과 지역민 대상 예술교육 등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울산 염포예술창작소 입주작가들이 공모전이나 전시회 등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 관심을 끈다.

20일 염포예술창작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염포예술창작소에 입주한 작가는 소설가 권비영, 서각가 공진성씨를 비롯해 서양화가 김경한, 김동형, 한국화가 김유경, 우민정씨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최근 3개월간의 입주기간을 마치고 퇴소한 소설 덕혜옹주의 작가 권비영씨와 서각가 공진성씨는 예술창작소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권비영씨는 예술창작소 입주기간 동안 한국소설 6월호에 단편 ‘되돌아 봄’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울산문학 여름호에 ‘우아한 여자’, 소설21세기 여름호에 ‘덧니’를 발표하는 등 입주기간 동안 3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는 한편 울산초중고 교장을 대상으로 한 초청강연 등 4차례에 걸친 특강을 갖는 등 어느 때보다 활발한 창작과 대외 활동을 펴왔다.

권씨는 24일 오후 2시 염포예술창작소 세미나실에서 입주작가로서의 활동을 정리하는 성격의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근로자이면서 서각가로 염포예술창작소에 입주한 공진성씨는 입주기간 동안 ‘공진성 개인전’ 등 첫 개인전을 갖은 것을 비롯해 울산미술대전에 서각분야 특선을 차지했다.

또 염포예술창작소 입주작가 선정으로 서각가로서의 활동이 주목을 받으면서 현대자동차 사보와 현대자동차 사내방송에 등에 사내 ‘화제의 인물’로 소개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한국화가 우민정씨는 서울 강서구의 ‘겸재 정선미술관’이 주최한 2017 내일의 작가 공모전에 작품 ‘참수된 섬의 파도’ 등을 출품해 ‘내일의 작가’로 선정돼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현지 전시 중에 있다.

한국화가 김유경씨는 제1회 이랜드문화재단 공모전과 ‘갤러리 그리다’ 공모전에 입상해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대외 전시활동을 펼쳐오고 있고 조선일보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프 참여작가에 선정돼 오는 7월에는 2017 아시아프 특별전을, 11월에는 울주문화예술회관의 울주아트 신진작가에 선정돼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양화가 김경한씨는 지난 4월에 독일 글린데에서 열린 국제미술전 ‘FORM ART’ 공모전 작가로 선정돼 현지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국외 전시활동을, 설치미술가 김동형씨는 올해 열린 쇠부리축제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개인 신작을 선보였다.

염포예술창작소 김효정 소장은 “염포예술창작소 입주작가들이 개인창작실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작가적 역량을 키우면서 예술창작소의 대외적 위상을 함께 높여주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고취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염포예술창작소는 올해 첫 입주작가였던 소설가 권비영씨와 서각가 공진성씨가 6월 15일자로 퇴소하는 대신, 6월 18일부터 대구출신의 설치미술가 장세록씨와 서울출신의 서양화가 정영진씨가 3개월 동안 입주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염포예술창작소는 작가들의 대외활동 강화와 작가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달성군 소재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가창창작캠프’에 입주작가 전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