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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미 정상회담서 문정인 발언처럼 합의 예상"

"문정인 발언은 계산된 한미 정상회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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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2017’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사회로 아태핵비확산군축리더십네트워크(APLN)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17.6.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2017’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사회로 아태핵비확산군축리더십네트워크(APLN)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17.6.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저녁(한국시간) 방영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CBS '디스 모닝'의 인터뷰와 관련, "결과적으로 제가 지적했던 대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의 발언은 옳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합의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미를 앞둔 문 대통령의 오늘 미 CBS-TV 인터뷰 내용과 문 특보의 미국 발언은 내용이 똑같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틸러슨 국무·매티스 국방장관의 대북정책 발언과도 일맥상통, 페리 전 국방장관의 선(先) 핵동결 후(後) 한미군사훈련 축소 및 중단, 종국적인 핵 폐기 제안을 미 군축협회장, 헤커 박사 등 미국 전문가들의 지지, 오늘 부시 정부 국무성 정책실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통인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의 북핵 동결과 사찰 놓고 협상 가능하다는 연설도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특보의 발언이) 시기와 장소가 적절치 않았다는 저의 지적은 옳지 않았다. 문 특보의 발언은 계산된 한미 정상회담의 예고편으로 보인다"면서 "북핵문제는 9·19 공동성명으로,남북문제는 6·15 공동선언으로 해결 가능하다. 햇볕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특보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먼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다음 2번째 단계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 내에도 이러한 단계별 접근법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합리적이지 못한 정권이라는 것을 이제는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 완전 해체(비핵화)를 목표해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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