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 AFP=뉴스1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사망과 관련,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웜비어는 북한 호텔에서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18개월 동안 구금돼 지난 13일 심각한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서 풀려났으나 19일 사망했다.

매티스 장관은 "젊은이가 건강하게 그곳(평양)을 방문해 사소한 행동으로 사실상 죽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이는 법과 질서에 대한 이해, 인간성, 인간에 대한 책임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북한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도발하고, 도발하고, 도발하며 규정을 벗어나 진실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를 숨지게 한 북한에 대해 "잔혹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매티스 장관과 함께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에 불법적으로 구금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