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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약효시간 늘린 '성장호르몬' 임상2a상 승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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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약효 시간을 늘린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 'hGH-NexP'의 임상2a상을 승인받았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약효 시간을 늘린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 'hGH-NexP'의 임상2a상을 승인받았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바이오벤처 알테오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약효 시간을 늘린 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 'hGH-NexP'의 임상2a상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월 식약처에 임상2a상(2상전기)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지 6개월 만이다.

알테오젠은 성장호르몬 생물학적제제를 매일 투약하는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AGHD) 환자를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주요 성분이 같지만 치료 효과를 높인 개량신약 개념이다. 오리지널 바이오약과 완전히 동일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와 차이가 있다.

성장호르몬제제는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성인이나 왜소증 소아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현재 병원에서 처방하는 성장호르몬제제는 매일 투약하지만 'hGH-NexP'는 알테오젠의 플랫폼(NexPTM) 기술을 적용해 1주일에 1번만 투약하도록 약효 지속력을 늘렸다.

회사 측은 임상2a상을 마친 뒤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 임상2b상(2상후기)를 진행하고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이 hGH-NexP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아직까지 약효를 늘린 성장호르몬제제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성장호르몬제제 시장 규모는 4조원대로 추정된다. 알테오젠은 이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혈우병과 당뇨병 치료제 등을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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