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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2016.10.1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2월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된 지 1년5개월 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강면욱 본부장이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곧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이 임기(2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강 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최근 불거진 인사 실패와 삼성물산 합병 후유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제출한 서류와 검증 자료가 달랐다는 이유로 김재상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의 해외대체투자실장 임용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메리츠자산운용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등에서 강 본부장과 함께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정권 교체와 삼성물산 합병 후유증 등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2월 임명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고등학교·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이유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강 본부장은 당시 서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 선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안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 합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본부장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새로운 기금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기금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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