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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효성 방통위원장, 논문표절…5대 비리 그랜드슬램'

"방송 전문 학자로서 전문성과 양심에 심각한 의혹"

[편집자주]

박대출 의원을 비롯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대출 의원을 비롯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7.7.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17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가 발표한 석사논문에 인용표기를 하지 않았고 타인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표절한 사례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로써 이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내새운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5원칙인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비리, 논문표절을 모두 위반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미방위원들에 따르면 이 후보자 석사논문 63페이지에 'Smith(스미스)의 실험'을 예로 들면서 본인이 스미스 논문에서 인용한 것처럼 각주를 달고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올포트와 포스트맨이 쓴 '루머의 심리학' 및 이에 대한 일본어 번영본 '데마의 심리학'에 나와있는 내용이라는게 한국당 미방위원들의 설명이다.

한국당 미방위원들은 "일역된 책에서 관련 내용을 따왔으면서 후보자 본인이 스미스 실험에 관한 원문을 조사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전형적인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77년 발표한 논문과 1988년 발표한 논문은 '자기표절'하면서 참고 문헌의 페이지가 맞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도 비난했다.  

1977년 논문도 올포트와 포스트맨의 원문을 인용한 다른 논문을 인용했지만 자신이 직접 원문을 인용해 논문을 작성한 것처럼 표기했다.
 
또 1988년에 발표한 논문 94페이지는 1974년도에 발표한 석사논문 10∼11 페이지와 동일한 문장이 들어있다. 두 문장의 각주로 미나미 히로시가 쓴 '체계사회심리학' 470페이지를 인용했다고 표기했지만 '체계사회심리학' 470페이지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

인용을 했지만 본문에는 관련 내용이 없어 출저를 알 수 없거나 자기 논문 표정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 미방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논문 표절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방송 전문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양심에 심각한 의혹이 든다"며 "이로써 이 후보자는 이번 정권 최초로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공약한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5원칙을 모두 위반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 만큼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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