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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무서운 상승세…국내 PC게임 '지각변동'

3일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끌어내리고 4위 꿰차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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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넥슨의 '서든어택'을 제치고 점유율 4위로 뛰어오르면서 국내 PC온라인 게임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3일 PC온라인 게임 통계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루홀의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넥슨의 '서든어택'을 제치고 국내 PC온라인 게임 점유율 4위로 뛰어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약 6.2%다. 현재 3위에 랭크돼 있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간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은 29주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오버워치'로 양분됐다. 그 뒤를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온라인게임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7월들어 이변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가 10위권을 진입한 데 이어, 7월 3주차부터 6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그리고 3일 4위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서든어택'이 5위까지 밀려난 것은 올 1월 이후 7개월만이다. 

고화질 버전으로 지난 30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역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온라인게임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말에 이용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순위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초까지 상위권에 랭크됐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리니지M을 비롯, 엔씨소프트의 신규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예상밖 흥행과 스타크래프트 UHD 버전까지 출시되면서 PC 게임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부동의 선두인 LOL·오버워치의 상승세가 꺾일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텐센트가 최대주주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체 시장점유율 29%로 29주째 선두를 지켰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18%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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