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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의 오디오파일] 똘똘한 'DAP'으로 할 수 있는 8가지 일들

[편집자주]

스마트폰이 거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다. 특히 음악재생의 경우 기존 ‘구닥다리’ mp3 플레이어는 물론 제법 ‘스마트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DAP)까지 뒷방으로 물러앉게 만들었다. 특히 일부 스마트폰은 고품질 음원이라 할 24비트 음원이나 DSD 음원까지 재생을 할 수 있어 진정 ‘포터블 오디오’로도 손색이 없게 됐다.  

그럼에도 잘 만든 DAP이 들려주는 오디오적 신세계는 스마트폰이 결코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세계 DAP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올해 선보인 새 모델 ‘KANN’을 중심으로, 똘똘한 DAP으로 즐길 수 있는 일 8가지를 살펴봤다.

KANN © News1
KANN © News1

1. 헤드폰으로 즐기는 고품질 음원 

DAP 본연의 기능이다. 일본 아세히카세이 AKM AK4490 DAC칩을 통해 PCM 음원은 32비트/384kHz 음원까지, 요즘 유행하는 DSD 음원은 DSD256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저장용량은 기본 64G이지만, 추가 SD카드로 최대 512G까지, 추가 마이크로SD카드로 최대 256G까지 확장할 수 있다. 헤드폰도 2종류를 쓸 수 있다. 3.5mm 3극 언밸런스 케이블, 2.5mm 4극 밸런스 케이블 2개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마련됐다.

2. 압도적인 앰프 성능 

이번 ‘KANN’이 놀라운 것은 내장 앰프의 압도적인 출력이다. 하이게인 모드시 밸런스 출력의 경우 최대 7Vrms까지, 언밸런스 출력의 경우 최대 4Vrms까지 낼 수 있다. 올해 나온 갤럭시 S8을 비롯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최대(언밸런스 출력만 탑재) 2Vrms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출력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높은 출력은 물론 고가의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제대로 울리기 위한 것이다.
KANN과 티볼리 모델원을 AUX케이블로 연결한 모습. © News1
KANN과 티볼리 모델원을 AUX케이블로 연결한 모습. © News1

3. 프리앰프로 변신

기존 오디오 애호가나 카오디오를 즐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우 반길 만한 기능이 탑재됐다. 바로 ‘라인 아웃’(line-out) 단자를 그것도 언밸런스, 밸런스 2종을 마련한 것. 이 단자에서는 최대 2Vrms까지 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집에 있는 파워앰프나 액티브 스피커(앰프 내장 스피커)에 케이블(Y케이블 혹은 AUX 케이블)로 연결하면 ‘KANN’을 볼륨이 달린 첨단 프리앰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라면 AUX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노트북에서 KANN을 USB DAC로 인식하고 있다. © News1
노트북에서 KANN을 USB DAC로 인식하고 있다. © News1

4. 외장 DAC으로 활용 

DAC는 ‘Digital Analog Converter’라는 말 그대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 그런데 마이크로USB 케이블만 있으면 ‘KANN’을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DAC로 쓸 수 있다. PC나 노트북에 담긴 디지털 음원을 그대로 뽑아와 ‘KANN’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컨버팅한다는 원리다. 물론 내장 DAC칩인 AKM AK4490을 활용하는 것인데, PCM음원은 32비트/384kHz까지, DSD는 DSD256까지 지원한다. PC나 노트북에 내장된 DAC을 쓸 때보다 해상력이나 사운드스테이지 등 음질이 확연히 좋아진다.
KANN 스크린에 TIDAL이 떴다. © News1
KANN 스크린에 TIDAL이 떴다. © News1

5. 와이파이를 통한 타이달(TIDAL) 직접 재생

지난해부터 알음알음 이용자를 확보해가고 있는 무손실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TIDAL)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이는 물론 ‘KANN’에 와이파이 기능(802.11 b/g/n. 2.4GHz)이 탑재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4인치 터치 스크린상에서 ‘스토어’ 코너를 터치하면 ‘Groovers+’, ‘MOOV’, ’TIDAL’ 3개 서비스가 뜬다. ‘TIDAL’ 선택 후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Groovers+’는 아스텔앤컨의 고품질음원(MQS) 서비스, ‘MOOV’는 홍콩의 음원사이트다.

6. 블루투스는 기본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음원을 블루투스를 통해 DAC과 앰프 성능이 월등한 ‘KANN’에서 재생할 수 있다. 사실 블루투스는 유선 케이블이 필요없어 의외로 자주 쓰게 되는 유익한 기능이다. 요즘에는 음질도 어디 흠잡을 데 없을 만큼 많이 좋아졌다. ‘KANN’에서는 블루투스 V4.0(2ADP, AVRCP, aptXHD) 최신 사양이 탑재됐다.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KANN’을 즐길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 AK Connect 앱을 실행시킨 화면. © News1
스마트폰에서 AK Connect 앱을 실행시킨 화면. © News1

7. 스마트폰 앱으로 무선 컨트롤

스마트폰과 ‘KANN’을 연결하는 방법은 위에서 말한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통한 유선연결,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연결, 그리고 DLNA를 통한 무선연결 등 총 3가지다. ‘DLNA’는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의 약자로, 와이파이를 통해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2 기기를 무선으로 연동시키는 기술. 따라서 스마트폰에 ‘AK Connect’라는 앱을 깔면 이 앱으로 ‘KANN’을 원격 컨트롤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원이나 스트리밍 음원을 곧바로 ‘KANN’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8. USB오디오 연결

제품 하단 오른쪽에 있는 마이크로USB 단자는 꽤나 유용하다. 노트북 등에 연결해 ‘KANN’을 외장 DAC로 활용할 수도 있고, USB A단자가 마련된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각종 오디오기기(USB오디오)를 연결해 ‘KANN’을 일종의 음원서버로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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