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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人터뷰]주니엘 "데이트폭력 큰 트라우마…심각성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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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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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주니엘이 최근 자신이 경험했다고 밝힌 데이트폭력을 신곡 'Last Carnival' 소재로 쓴 가운데,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주니엘은 11일 SBS 라디오를 통해 최근 데이트 폭력을 실제로 경험하고 무서웠던 감정을 신곡에 담았다고 밝혔다. 주니엘이 실제로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심각성 등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에 주니엘은 라디오 후 뉴스1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데이트폭력을 신곡 소재를 쓰기까지 고민이 됐지만,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주니엘은 "내 경험담임을 밝히고 곡에 담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큰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이다. 직접 곡을 쓰는 사람인만큼 내 감정을 곡에 자연스럽게 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하기까지 생각이 많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심각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주니엘이 경험했던 데이트 폭력 실상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히 말하기도 좀 무서울 정도다. 정말 힘들었다"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누군가가 정색을 한다거나 큰소리를 낸다거나 욕설을 하면 심장이 쿵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주니엘은 자신의 곡 'Last Carnival'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데이트는 예쁜 단어인데 그 뒤에 폭력이라는 끔찍한 단어가 붙었지 않나. 데이트폭력이라기보다는 그냥 폭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감정 안에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폭력이다. 모든 사람들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았으면 한다. 폭력은 어느 상황에나 용납할 수 없다. 이런 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본인에게만 특별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와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주니엘은 마지막으로 이번 곡과 관련한 활동 계획에 대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라디오나 공연 무대에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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