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북한과 미국 간 초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가 심상치 않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 실장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 다음 주 휴가라는 보도가 있어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당초 정 실장은 내주 중 휴가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자 계획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한미정상회담차 방미할 때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청와대 참모진도 모두 연차를 쓸 것을 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두번째 발사하고, 이후 북미간 설전 수위가 높아지는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정 실장이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은 이와 관련 북미 동향을 비롯한 국내외 정세를 필요한 경우 문 대통령에게 수시 보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