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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합동분향소서 관리업체 직원 숨진 채 발견

경찰 "유서에 학생들에 미안, 스트레스 받는다 적혀"

[편집자주]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4.4.29/뉴스1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4.4.29/뉴스1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안산시) 관리업체 직원 A씨(50)가 분향소 제단 뒤편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께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이 모셔진 합동분향소 내 제단 뒤편 철골구조물에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주위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단원서 관계자는 “A씨는 합동분향소 운영 초기부터 관리업체를 옮겨다니며 일을 해왔던 사람”이라며 “8월10일이 급여일인데 미지급 됨에 따른 스트레스가 컸다는 직원들 진술이 있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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