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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반대단체 "미군 일방적 사과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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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6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를 반입하는 미군이 트럭 안에서 웃으며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유투브 동영상캡쳐© News1
지난 4월26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를 반입하는 미군이 트럭 안에서 웃으며 주민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유투브 동영상캡쳐© News1

지난 4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미군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주한 미군이 사과 의사를 밝히자 사드 반대단체들이 "일방적인 사과는 의미가 없다"며 거부했다.

12일 사드배치성주초천투쟁위 등 사드 반대단체에 따르면 토머스 밴덜 미8군 사령관 등 주한 미군과 국방부가 이날 성주군 소성리를 방문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조사 일정을 알리고 지난 4월 사드 반입 과정에서 보인 미군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대해 사드 반대단체와 성주·김천 일부 주민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는 명분쌓기에 불과한 미군 측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들은 "사드 가동 중단과 철거가 우선"이라며 "불법 반입된 사드 장비를 반출하고, 입지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성주에 사드가 반입되던 지난 4월26일 오전 6시50분쯤 주한미군이 사드 장비를 실은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장비 반입을 저지하던 성주 주민들을 웃으면서 촬영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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