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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위 NC 반 경기 차 추격…한화 42일만의 3연승(종합)

KIA, 난타전 끝에 LG에 역전 끝내기…삼성은 롯데 격파
SK, kt 제압하고 팀 통산 1200승 금자탑

[편집자주]

두산 베어스 함덕주. /뉴스1 DB© News1 민경석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 /뉴스1 DB© News1 민경석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한화 이글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제물로 42일만의 3연승을 달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했고, SK 와이번스는 kt 위즈를 물리치고 팀 통산 1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두산은 시즌 60승(2무43패) 고지를 밟으며 2위 NC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에 빠진 NC는 62승1무44패로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함덕주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함덕주는 후반기 들어 개인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도 6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해커는 시즌 5패(10승)째.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가운데 두산이 4회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6회말에는 류지혁의 볼넷, 박건우의 안타, 상대 폭투, 김재환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에반스와 정진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어렵사리 3-0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에는 마무리 이용찬이 1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이호준의 빨랫줄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호수비로 막아냈다.

한화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3차전에서 6-1로 이겼다.

42일만의 3연승을 기록한 한화다. 지난 6월29일(청주 kt전)부터 7월1일(대전 두산전)까지 3경기를 연이어 승리한 것이 한화의 마지막 3연승이었다.

이로써 한화는 43승1무61패를 기록, 8위를 지켰다. 넥센은 56승1무5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윤규진이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긴 윤규진이다.

반면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29, 30호 홈런으로 지난해 33홈런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뉴스1 DB© News1 오장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 /뉴스1 DB© News1 오장환 기자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즌 13차전에서 9회말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1-10으로 역전승했다.

67승1무37패가 된 KIA는 2위 NC와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LG는 54승1무49패로 4위 자리를 지킨 데 만족해야했다.

1회초에만 6점을 내주며 시종일관 끌려가던 KIA는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다 8-10으로 뒤지던 9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정찬헌과 11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나지완이 좌익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여기서 KIA는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김민식의 적시타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11-10으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를 13-7로 꺾고 43승4무62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53승2무53패로 단독 6위에서 SK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

롯데가 2회까지 5-2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에만 무려 8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은 뒤 8회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도 화력에서 삼성에 밀렸다.
SK 와이번스 박정권.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SK 와이번스 박정권. /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를 8-3으로 물리치고 팀 통산 1200승을 달성했다.

시즌 전적 55승1무5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SK는 7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kt는 34승70패를 기록했다.

박정권이 4-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 홈런으로 박정권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뜻깊은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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