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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최다승·K…류현진 5승 도전 '관전 포인트' 셋

19이닝 연속 무실점, SD전 5승, 3G 연속 탈삼진 7+ 도전

[편집자주]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AFP=News1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세 가지가 숨어있는 경기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0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류현진의 성적은 매우 좋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6패)을 달성했고,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승리는 못 챙겼지만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지난 2014년 4월12일 애리조나전(승리), 4월18일 샌프란시스코전(승리) 이후 무려 1207일만이었다.

후반기 성적만 따져보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압도적이다. 4점대에 머물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3.53까지 끌어내렸다.

◇19이닝 연속 무실점 도전

이날 류현진 등판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현재 류현진은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 5회를 실점없이 막아낸 뒤 다음 2경기에서 연속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샌디에이고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다면 19이닝 연속으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지금까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8이닝. 지난 2014년 4월12일 애리조나전, 4월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4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특정 구단 최다, 샌디에이고 상대 5승 도전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AFP=News1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에게 친숙한 팀이다.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만날 일이 많았다.

류현진은 통산 샌디에이고전 6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거둔 4승은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류현진의 특정 구단 상대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만약 이날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한다면, 통산 5승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자신의 특정 구단 상대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3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 도전

최근 류현진은 새로 익힌 커터를 앞세워 '닥터 K 본능'을 되찾았다. 연속해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각각 7개, 8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만약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7개 이상 삼진을 잡아낸다면 류현진은 2014년 8월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7개), 9월1일 샌디에이고전(7개), 9월7일 애리조나전(9개) 이후 1072일만에 '3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으로 각각 2개 씩 탈삼진을 기록했다. 어떤 구종으로도 삼진을 잡아낼 수 능력을 확인시킨 류현진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도 삼진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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