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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안철수 대표 더이상 호남 모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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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겸 최고위원은 13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더이상 호남을 모욕하지 말라"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제138차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국정농단 세력을 최후까지 비호하던 자유한국당, 그들과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바른정당과 손잡고 신(新)야3당 적폐연합을 이뤄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의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 이라는 발언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국회를 안철수 대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안 대표는 역사적 결정의 순간마다 국가의 방향을 제시해온 호남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호남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안 대표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강령에서 삭제하려 한 사실과, 마타도어식 호남예산홀대론을 퍼뜨린 사실 등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사상 초유의 국민의당 대선공작 게이트의 책임을 지겠다던 안철수 대표가 정계에 셀프복귀해서 저지른 행위가 호남 출신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 부결"이라며 "호남민들은 대표 취임 이후 광주를 찾아 지지를 구걸한 안철수 전 대표의 호남홀대에 대단히 분노하고 있고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를 지켜달라고 하는데, 국민이 만들었기에 국민이 없앨 수도 있다"며 "국민의당이 왜 지지율 4%에 갇혀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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