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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르트문트 상대로 시즌 1호골…팀은 3-1 승리(종합 2보)

'호날두 멀티골' 레알, 아포엘 완파

[편집자주]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잉글랜드)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해리 케인 뒤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 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5번째 경기 출전 만에 첫 번째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2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5번째 득점. 이는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이다. 앞선 최다 골의 주인공은 박지성을, 현역 시절 4골을 기록했다.  

또한 2010-11 시즌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9경기에 출전해 7번째 골을 기록, 유독 '벌꾼 군단'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에게 실점한 후 바로 추격에 나서 전반 11분 안드리 야르모렌코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르모렌코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 차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15분 이내 리드를 가져왔다. 케인이 도르트문트 수비수 2명과의 몸싸움을 버텨내고 드리블 돌파 후 왼발로 슈팅,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공세를 높이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고 후반 15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케인이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이날 두 번째 골 맛을 봤다.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신지, 마후드 다후드를 빼고 마리오 괴체, 곤살로 카스트로를 투입,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는 계속해서 토트넘이 주도했다. 두 점 차 리드로 승리를 굳혔다고 생각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8분 손흥민, 후반 41분 케인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휴식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얀 베르통언이 괴체를 가격,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승패는 변함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서 득점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1차전서 득점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과 같은 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아포엘(키포로스)과의 1차전에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4일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수퍼컵에서 퇴장, 징계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는 1개월 만에 나선 경기서 2골을 폭발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만에 가레스 베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호날두는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추가, 챔피언스리그 통산 107골을 기록, 전날 멀티골을 넣은 추격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96골)와의 격차를 다시 11골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에 나온 세르히오 라모스의 추가골로 3점차 완승을 거두면서 3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F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존 스톤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10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전반 25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골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득점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18분 스톤스의 개인 두 번째 골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자신들의 안방인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프리미어리그 5팀 중 유일하게 첫 경기서 승리에 실패한 팀이 됐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 전반 21분 피르미누의 동점골과 전반 37분 모하메드 살라의 역전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피르미누가 페널티 킥을 실패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도망갈 수 있던 기회를 놓친 리버풀은 후반 27분 호아킨 코레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경기 막판 수비수 조 고메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악재까지 나오면서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E~H조 1라운드(앞팀이 홈)

△E조
리버풀(잉글랜드) 2-2 세비야(스페인)
마리보르(슬로베니아) 1-1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F조
페예노르트(네덜란드) 0-4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2-1 나폴리(이탈리아)

△G조
FC포르투(포르투갈) 1-3 베식타스(터키)
RB라이프치히(독일) 1-1 AS모나코(프랑스)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3-0 아포엘(키프로스)
토트넘(잉글랜드) 3-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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