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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류현진, 우드 대신 PS 선발 가능성 있다"

LA타임스, 류현진과 우드 후반기 성적 비교

[편집자주]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News1

류현진(30·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LA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의 후반기 성적을 비교하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LA타임스는 "최근 우드가 부진한 가운데 류현진은 더 정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우드가 구원 투수로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우드의 선발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의 전망은 류현진과 우드의 후반기 성적을 근거로 하고 있다. 류현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하고 있지만 우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4.53으로 높다. 우드의 경우 전반기까지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맹위를 떨치던 것과 달리 후반기 들어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류현진으로서는 18일 워싱턴전 등판 결과가 중요해졌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워싱턴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류현진의 선발 활용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LA타임스도 류현진의 워싱턴전 등판이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저스는 넘치는 선발진에 비해 좌완 불펜이 약점이다. 한때 류현진을 불펜으로 활용해 약점을 메우려는 방안도 검토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해 몸이 풀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펜 투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우드의 불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에게는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류현진이 후반기 호투를 이어오며 스스로 만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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