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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데뷔전' 김찬, 신한동해오픈 1R서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강경남·김준성, 나란히 6언더파 공동 선두
배상문, 군 전역 복귀전서 3오버파 부진

[편집자주]

김찬이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2017.9.14/뉴스1

재미교포 김찬(27)이 고국에서 치르는 첫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김찬은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찬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강경남(34·남해건설)과 김준성(26·캘러웨이·이상 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김찬은 경기 수원에서 태어나 2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재미교포다. 김찬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졸업 후 캐나다와 아시아투어,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15년부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무대로 삼고 있다.

그는 올해 JGTO에서만 2승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첫 경기에 나섰다.

김찬은 전반홀부터 상승세를 탔다.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찬은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김찬은 한동안 버디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파세이브를 이어가던 김찬은 후반 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파로 막아내며 최종 4언더파를 기록했다.

프로골퍼 강경남.(KPGA 제공) /뉴스1 DB © News1
프로골퍼 강경남.(KPGA 제공) /뉴스1 DB © News1

시즌 2승을 노리는 강경남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번홀(파4) 보기가 유일한 흠이었다.

강경남과 동타를 이룬 김준성은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면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더했다. 특히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아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시즌 2번째 홀인원.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왕정훈(22·한국OGK)도 3언더파 68타(공동 7위)로 선전했다.

배상문(31)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입대 후 지난달 전역한 배상문은 한 달의 준비 시간을 거친 뒤 바로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은 배상문이 입대 전 2013~2014년 2연패를 달성한 대회라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면서 3오버파 74타 공동 95위로 부진했다. 

해외파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도 4오버파 75타 공동 112위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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