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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 AFP=뉴스1

비트코인에 대해 최근 극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던 JP모건이 정작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자 상장지수증권(ETN)을 상당량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트코인 전문매체 비트코인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비트코인뉴스는 노르드네트(Nordnet) 자료를 인용, JP모건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ETN을 300만유로(약 41억원) 어치 매수했고 전했다. 비트코인뉴스는 "흥미롭게도 중국 당국의 규제와 JP모건 회장의 비난 발언 이후, JP모건이 15일 저점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뉴스는 "골드먼삭스와 바클레이즈 등도 목록에 있는데, 목록에 있는 기업 중에서는 JP모건 계열사들이 비트코인 ETN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임원들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하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직원이 있다면, 해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퀀트·파생상품 연구 부문장 역시 "가상화폐 시장은 피라미드 사기와 아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ETN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주요 투자자 및 운용사에 인기 있는 투자수단이다. 덴마크의 삭소뱅크(Saxo Bank) 등 아주 일부 기관들이 비트코인 ETN을 발행하고 있다. 비트코인 ETN은 유로 및 달러 대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추종한다. 올해 비트코인 ETN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따라 함께 크게 치솟았다.

비트코인뉴스는 "JP모건은 단순히 비트코인 ETN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은행들이 감염돼 있는 '비트코인 열병'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정보 매체 제로헤지(ZeroHedge)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2013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대체물을 위한 특허'를 신청했으나, 175건 모두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트코인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과 지캐시(Zcash)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뉴스은 JP모건 전직 임원들이 현재 비트코인 기술이나 비트코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에서 원자재 전문 트레이더로 일했던 대니얼 매스터스는 2014년 비트코인 기반 헤지헌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역시 JP모건 출신인 블라이스 매스터스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하이퍼레저를 창업했다.

비트코인뉴스가 첨부한 노르드네트 비트코인 ETN 거래 자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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