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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가장 뜨는 레스토랑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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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가을을 맞아 파랗던 하늘은 더욱 진해지고, 알프스의 초록 잎새들은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이쯤 이러한 풍경을 놓치기 아까운 스위스 현지인들은 노천카페에 앉아 밤이 오기 바로 직전까지 시간을 보낸다. 스위스관광청은 최근 현지인들이 가을을 온몸으로 맞기 위해 모여드는 뜨는 카페와 레스토랑 5곳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아르 데코 호텔 몬타나.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아르 데코 호텔 몬타나.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루체른, 아르 데코 호텔 몬타나
 
아르 데코 호텔 몬타나는 루체른 호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루체른 호텔 중에서도 손꼽히는 전망을 자랑한다. 앞에는 낭만적인 루체른 호수가 흐르고 주변은 알프스산맥으로 덮여있는 덕에 이곳은 현지인들의 단골 데이트 장소이다. 하이라이트는 비치 클럽이다. 옥상 엔 루프톱 바는 4인 친구끼리 앉아 있는 '카바나'도 마련해 준다.
 
비르트 샤프르 취르 알텐 포스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비르트 샤프르 취르 알텐 포스트.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생갈렌, 비르트 샤프르 취르 알텐 포스트
 
갈렌의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이다. 생갈렌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중 하나이자, 명성 높은 곳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조리한 수준 높은 요리와 컬렉션이 훌륭한 와인 리스트도 만나볼 수 있어, 유서 깊은 레스토랑 실내에는 항상 품위 있게 갖춰 입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가을날 생갈렌의 구시가지 낭만을 한껏 느껴 보고 싶다면, 노천에 자리한 카페에서 커피나 와인을 홀짝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한껏 통통한 생갈렌식 브라트부어스트와 뢰슈티도 맛볼 수 있다. 

프라우 게롤즈 가르텐 © News1
프라우 게롤즈 가르텐 © News1

◇취리히, 프라우 게롤즈 가르텐
 
취리히 현지인들에게 요즘 밤에 찾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을 물어보면 대부분 프라우 게롤즈 가르텐을 답할 것이다. 2012년 여름, 과거 산업지대였던 취리히 서부에 문화 공간들이 개발되던 과정에서 프라임 타워(Prime Tower) 공사장 발치에 임시 프로젝트로 시작된 맥주 집이다. 현재는 맥주 판매 뿐 아니라 각종 문화 이벤트를 펼쳐 취리히 시민들의 공동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테라스는 낮에는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것은 물론, 철도가 뻗어 가는 극적인 취리히 서부의 전형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낮에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알프스까지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면 정원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데, 그릴에 구운 소시지나 가재 샐러드를 향기 좋은 맥주에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카페 데 피레네.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카페 데 피레네. 스위스관광청 제공.© News1

◇베른, 카페 데 피레네
 
현지 사람들이 ‘피리’(Pyri)라고 부르는 카페 데 피레네는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아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 감각 있으면서 안락한 이곳엔 학생, 예술가는 물론 정치인 등 어떤 취향도 품어 줄 수 있는 넉넉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길가에 앉아 술 한잔에 맛은 물론 가성비도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섯 종류의 스파게티, 로스트 미트로프, 치즈 슬라이스 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돋보인다. 베른 구시가지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과 맛과 향을 선사한다.
호텔 더 옴니아© News1
호텔 더 옴니아© News1

◇체르마트, 호텔 더 옴니아

마터호른(Matterhorn)의 웅장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햇살 가득한 테라스에서 알프스의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풍경은 물론 이곳에서 내어놓는 음식도 훌륭한데, 발레(Valais) 지역의 명물인 알프스 치즈, 말린 소시지, 소시지, 피클 채소, 샐러드를 모둠으로 맛볼 수 있고, 달걀 노른자와 바닐라 솔트, 커피 가나슈로 만든 '티라미수 옴니아'처럼 특별한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글라스로 마실 수 있는 와인 리스트도 훌륭하다. 샴페인도 잔으로 팔기 때문에 마터호른 전망을 즐기며 샴페인 한 잔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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