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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김민선-이민지와 나란히 6언더파 공동 1위
유소연, 이븐파 공동 40위…톰슨, 공동 13위

[편집자주]

박성현이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2017.10.12/뉴스1
박성현이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2017.10.12/뉴스1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3위 대결에서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12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박성현은 호주교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 김민선(22·CJ오쇼핑)과 함께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4위를 마크한 최운정(27·볼빅), 박민지(19·NH투자증권),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5언더파 67타) 등과는 한 타 차이다. 

이날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 3위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랭킹 2위의 박성현까지 세계 '톱3'가 나란히 라운드를 펼쳤다.

박성현은 리더보드 최상단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소연(공동 40위), 톰슨(공동 13위)에 판정승을 거뒀다.

전반은 차분했다. 박성현은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한 번씩 버디를 낚았다. 보기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박성현은 후반에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한 타씩 줄인 박성현은 마지막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랭킹 3위 톰슨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더하면서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세계 1위 유소연은 난조 끝에 중위권에 그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범한 유소연은 이븐파 72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이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10.12/뉴스1
김민선이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10.12/뉴스1

김민선은 6언더파를 치면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홀은 버디 2개에 보기 하나로 1언더파. 하지만 김민선은 후반 마지막 5개홀에서 5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이민지도 릴레이 버디를 펼치면서 김민선,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민지는 전반에 보기 하나를 기록했지만 3~4번홀에서 2연속,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이민지는 후반 16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버디 3개를 더하면서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지현(26·롯데)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들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엔젤 인(미국)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배선우(23·삼천리)는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 전인지(23)는 이에 한 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이븐파를 치면서 유소연과 함께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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