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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손석희 JTBC 사장 왜 안나와"…조원진 20분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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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 JTBC 태블릿PC 보도는 가짜인데 손석희 사장은 왜 증인대에 서지 않냐"며 "방통위원장이 방송장악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데 보고 못받겠다"며 퇴장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시작된 첫 과방위 국감은 아예 불참했던 조 의원은 이날 국감 시작부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제가 증인 참고인 신청했는데 왜 한명도 안되냐"며 "손석희도 안부르고 기자들도 안 부르고. 국감법에 의하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 "오만불손하고 국감에 나와서 이야기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방통위원장 보고를 인정못하겠다고 버티던 그는 국감 시작 20분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쓰는데 오랜시간 쌓인 폐단과 관행을 청산하는 것. 저는 이 시간부터 적폐위원장이라고 명명해서 부르겠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대출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5가지 공직배제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전관왕' 논란을 빚은 장본인"이라며 "자중은커녕 무리한 월권이 도를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방문진에 대한 무더기 자료 요구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고 월권"이라며 "위원장이라는 자격으로 출석해서 증인 선서를 하고 인사말씀 하는 거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출신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손석희 사장 증인채택 요청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본인이 뭐가 구려서 안 나오는지. 언론인이라면 지성인이라면 나와라"고 거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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