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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곡박물관 ‘조일리에서 만난 고대 울산인’ 특별전

[편집자주]

조일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위세품. © News1
조일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위세품. © News1

울산대곡박물관은 서부 울산지역 중요 유적인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고분군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7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조일리에서 만난 고대 울산인’이란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제1부 조일리 고분군을 주목하며 △제2부 금동관을 쓴 조일리 지배자 △제3부 고분을 통해 본 고대 조일리로 구성됐으며 금동관을 비롯한 토기류, 철기류, 금동장신구 등 조일리 고분군 출토유물을 볼 수 있다.

조일리 고분군은 4∼6세기 대에 만들어진 중소형 무덤이지만 금동관이 4점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조일리 석곽묘 평면 형태는 한쪽 벽면을 둥글게 만든 무덤이 많다는 특징이 있으며 이를 ‘조일리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일리 굵은고리 금귀거리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 출토 금귀거리와 모양이 같다. 전시에서는 이런 내용과 함께 신라 지방지배와 관련해 조일리 지역이 갖는 의미에 대해 소개된다.

금동관 비교전시를 위해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출토 금동관 재현품도 전시한다.

조일리 고분군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의 암리마을 서북쪽 구릉에 위치하는 고분군으로 4∼6세기 대에 만들어졌다. 이곳은 경주-울산(언양)-양산-부산(동래)으로 이어지는 신라 육상교통로의 요충지라 할 수 있다.

이 고분군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1996∼1997년), 울산대학교박물관(1998년), 울산문화재연구원(2017년)에서 발굴조사를 했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 목곽묘(나무덧널무덤) 91기, 석곽묘(돌덧널무덤) 257기, 석실묘(돌방무덤) 4기, 옹관묘(독무덤) 4기 등이 확인됐다. 여기서 금동관을 비롯한 위세품과 철기류, 토기류가 출토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의 협조로 14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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