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자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비겨 월드컵 진출이 실패하자 실망스러워 하고 있다. © AFP=News1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이탈리아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자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0-1로 패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탈리아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이다. 이탈리아의 15회 연속 월드컵 진출 도전도 끝났다.

반면 스웨덴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행 티켓을 획득, 29번째 월드컵 진출국이 됐다.

지난 11일 원정서 치른 1차전서 0-1로 진 이탈리아는 이를 뒤집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전반 28분 이탈리아는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수비를 하다 공이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줄 뻔 했지만 주심이 그냥 넘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공을 점유하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슈팅은 골문 밖으로 향하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