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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달튼 준장 "항모3척 훈련, 엄청난 전투력 발휘"

기회 있을 때마다 공동 훈련하려고 해…정책결정자들에게 옵션 제공

[편집자주]

  
마크 달튼 준장. 국방부공동기자단© News1
마크 달튼 준장. 국방부공동기자단© News1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 해역에서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3척이 우리 해군과 한미연합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뉴스1>이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승해 제5항모강습단 전체를 지휘하고 있는 마크 달튼 준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달튼 준장과의 일문일답.

-항모 3척 훈련이 이례적인데 의의를 말해달라.
▶항모 세척이 연합 작전을 하게 되면 매우 유연하면서도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결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런 공동 훈련을 하려고 한다. 주로 임무 교대 등 스케줄이 맞을 때이다. 올해도 칼 빈슨 항모강습단과 공동 훈련을 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항모 세 척이 태평양에서 공동 작전할 기회를 얻게 된 거다.

-어떤 시나리오로 훈련 중인가?
▶시뮬레이션 같은 건 없다. 항모 세척이 같이 작전하면서 얻는 이점은 세 개의 항공 부대, 각 강습단의 함정들이 바다와 영공에서 어떻게 조율하며,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작전할 수 있는지 연습할 수 있다는 거다. 항공기와 배가 많아서 공동 작전을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시나리오가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 이번 훈련은 'Valiant Shield'(용감한 방패) 훈련처럼 미리 계획된 게 아니다. 세 항모강습단이 이 지역에서 같이 훈련 기회를 얻게 된 것뿐이다.

-NLL(북방한계선) 이북 작전 계획 같은 걸 상정하지도 않았나?
▶다시 말하지만, 이번 훈련엔 어떤 시나리오도 없다. 항공기와 함정을 같이 운용하며 훈련하는 기회이다.

-정례화 계획이 있나?
▶통상 로널드 레이건 강습단이 이쪽 지역에서 작전한다. 다른 항모 강습단이 다른 지역으로 임무 교대할 때 공동 훈련을 하곤 한다. 기회가 되면 모여서 이번처럼 훈련한다. 스케줄이나 상황에 따라 하는 거다.

-다른 두 대의 항공모함이 안 보이는데?
▶항모 세 척은 같이 작전해도 대체로 붙어 다니지는 않는다. 항공기 70대를 운용하려면 꽤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전투력을 넓은 지역에 분산하고자 한다. 보통 같이 작전을 해도 다른 항공모함이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 러시아가 이런 대규모 연합 훈련 중단 요청하는데.
▶이런 훈련을 하지 않으면 미국은 물론 동맹국 방어 능력이 저하된다. 훈련 중단은 결국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왜 중요한가?
▶양국에 물어볼 문제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행할 태세가 향상될 거다.

-현재 로널드레이건호의 위치는 어디인가?
▶서태평양 지역에서 니미츠, 루즈벨트 호와 함께 작전 중이다. (한반도서 얼마나 떨어졌나?) 구체적인 작전 지역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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