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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가능성도"…귀순 북한군 병사 내장 총상들이 치명상

수술집도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밝혀

[편집자주]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센터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앞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된 북한 병사의 상태를 취재진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센터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앞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된 북한 병사의 상태를 취재진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귀순 과정에 총상을 입은 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북한군 병사가 치료중인 가운데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14일 오전 10시께 이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 사망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현재 환자의 내장이 많이 손상된 상태다. 복부를 개방 후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얼마나 벼텨줄지 알 수 없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총상 대부분이 관통상으로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면서 내장에서 발견된 총상만 7곳"이라며 "내장에 생긴 총상이 치명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전날인 13일 오후 5시를 넘긴 시각부터 약 5시간여 동안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 입은 귀순 북한병사가 후송되고 있다. (독자 제공) 2017.11.1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 입은 귀순 북한병사가 후송되고 있다. (독자 제공) 2017.11.1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총상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는 전날 오후 3시31~36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우리 군과 북측 간 교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엔군사령부는 헬기를 이용해 귀순 병사를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 오후 4시40분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에 도착했으며 이후 수술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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