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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년간 직원수를 크게 늘리며 대규모 투자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직원수는 올해 9월30일 기준 총 4만866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만4408명)대비 4252명(9.6%) 늘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2만327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만2157명)보다 1121명(5%) 늘었다. 세계 메모리반도체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와 고용을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공장 가동을 위해 반도체 인력을 적극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총 46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25조5000억원보다 무려 81.2% 급증한 것이다.

올해 총 54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투자를 대폭 늘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위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삼성 특유의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반도체 부문에 29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1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3차원 V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캠퍼스 증설과 D램 공정 전환, 인프라 투자 및 파운드리 증설에 나선다.

올해 1000명 이상 채용계획을 선제적으로 밝힌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3차례 공개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공채 시즌에 앞서 수시채용을 실시했다. 기존에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만 공채를 진행해왔다. 하이닉스는 하반기 수시채용과 별도로 공채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한 해에만 1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채용 뿐 아니라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4조원을 투자했으며,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도 짓는다.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 4000여명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SK하이닉스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 편입 후, 8000여억원이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2조 1000여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규모로 연구개발비가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조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 올해 연구개발비는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신화를 쓴 반도체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8년 반도체 시장이 올해 대비 4% 성장해 시장규모가 총 4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9년에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공급으로 시장 분위기가 역전돼 1%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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