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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셉윤 "미북대화,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좋은 출발"

"그들이 계속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이 14일 현재까지 60일간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특별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북한의 도발중단에 대한 견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이유를)알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멈출 것이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일(현지시간) 윤 특별대표가 미국외교협의회(CFR) 강연에서 북한이 핵 및 미사일 실험을 60일간 중단하면 미국은 이를 직접 대화를 위한 신호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9월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도발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미국을 향한 대화 신호라고 해석해 왔다.

다만 윤 특별대표는 "나는 그들(북한)이 계속 그렇게 하기를(도발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특별대표는 북미간 대화채널에 대한 질문에 "물론 뉴욕채널을 통해 소통한다"며 "우리는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어떤 신호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그들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한동안 중단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특별대표는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과 17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에 참석한다. 또 17일 제주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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