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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늘 귀국…출국 메시지에 이어 강경 발언 나올까

출국 때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 불만

[편집자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동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동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국장에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바레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점점 이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데 이어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비서관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 증원 당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오는 '적폐청산' 수사에 맞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의 참모들 중 일부는 "반격에 나서야 한다"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출국하면서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이러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시기에 안보 외교 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국정원 댓글 의혹'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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