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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23득점' KGC, 오리온 제압하고 2연승

KCC는 DB 누르고 3연승 행진

[편집자주]

안양 KGC Q.J. 피터슨. (KBL 제공) © News1
안양 KGC Q.J. 피터슨. (KBL 제공) © News1

안양 KGC가 대체외인 Q.J. 피터슨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GC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KGC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가운데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시즌 전적 7승6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오리온은 대표팀 차출이 한 명도 없음에도 KGC를 잡지 못하고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부산 KT(1승11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0패(3승)째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KGC의 단신 외인 Q.J. 피터슨이 2,3쿼터에만 20점을 쏟아붓는 등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7득점 15리바운드로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김민욱 역시 12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2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GC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오세근 대신 선발 출전한 김민욱도 공격에서 분전했다. 강병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1쿼터 한때 20-6까지 달아났다. KGC는 1쿼터를 25-12, 더블스코어가 넘는 차이로 압도했다.

그러나 2쿼터들어 오리온의 추격에 고전했다. 문태종, 스펜서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고, 2쿼터 초반 5분간 단 3점에 그쳤다.

1쿼터에 활발했던 KGC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2쿼터 16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7개나 놓친 부분이 아쉬웠다. KGC는 사이먼이 침묵한 가운데 그나마 피터슨이 분전한 덕에 리드를 유지했고, 41-3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까지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GC와 오리온 둘 다 시원하게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피터슨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피터슨은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의 중거리슛이 빗나간 것을 그대로 리바운드 후 덩크슛으로 꽂아넣으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오리온의 맥클린도 덩크슛으로 응수했지만 피터슨의 기세가 더 뜨거웠다. 피터슨은 이어진 공격에서 환상적인 더블 클러치로 점수를 올렸고, 3점포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58-46, 12점차로 벌렸다. 뒤이은 공격에서는 전성현에게 정확한 패스로 3점슛을 돕기까지 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KGC 쪽으로 넘어갔다.

KGC는 강병현의 3점포, 사이먼의 덩크슛까지 곁들여 3쿼터를 68-51, 17점차로 앞섰다.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KGC는 4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중반 연속 3점포를 맞고 한때 9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사이먼이 득점을 올렸고, 오리온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전주 KCC가 원주 DB를 86-79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KCC는 9승5패(0.643)가 돼 2위 DB(8승4패·0.667)와의 승차를 없애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DB는 2연승이 끊기면서 KCC에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8득점 9리바운드, 찰스 로드가 19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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