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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수출 18.5%↑ 역대 최고…"품목·지역 다변화"

에너지 등 비주력품목 23% 이상 증가·신흥시장 비중도 30.3% 차지

[편집자주]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뉴스1 DB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뉴스1 DB
 
품목·지역별 수출을 골고루 확대하면서 올해 1~3분기 수출이 전년보다 18.5%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7년 3분기(1~9월) 누적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수출은 430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어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1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53.9%)·일반기계(11.0%)·철강(24.7%) 등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굴착기나 포클레인 등 건설장비를 포함한 일반기계 수출은 36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비주력품목으로 분류하는 차세대반도체, 차세대DP,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2차전지·태양광·스마트미터), 항공우주, 첨단신소재, 전기차, 로봇 등 8대 신산업이 전년 동기대비 23.5% 늘어 총 수출의 12.0% 차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동(-0.7%)을 제외한 중국(13.4%), 아세안(16.5%), 미국(5.3%), 유럽연합(EU·22.8%) 등 9개 주요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 지역 수출은 71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2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30.3%를 차지하면서 수출 다변화에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이 가운데 베트남이 수출 5위국으로, 중남미는 일본을 제치고 수출 강국으로 자리를 확고히 한 점이 특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미국 수출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추세이고 아세안·베트남·인도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 활성화 및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며 "품목도 8대 신산업이 크게 늘어나는 등 다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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