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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해트트릭' 덴마크, 아일랜드 꺾고 월드컵 본선행 확정

더블린 원정서 5-1 대승

[편집자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 AFP=News1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 AFP=News1

덴마크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대파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덴마크는 1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일랜드를 5-1로 완파했다.

앞서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덴마크는 원정 대승으로 유럽 대륙에 남아있던 마지막 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덴마크는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날 덴마크를 구한 주역은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인 에릭센이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덴마크는 전반 29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덴마크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의 슈팅이 아일랜드 사이러스 크리스티(미들즈브러)의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때부터 에릭센의 활약이 빛났다. 에릭센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덴마크는 후반 아일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 냈고, 에릭센이 후반 18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릭센은 후반 29분에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승리를 자축했다.

에릭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 총 12경기에서 11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한 골을 더 추가한 덴마크는 5-1의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반면 아일랜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렸으나 안방에서의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벨기에,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폴란드,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포르투갈, 프랑스가 각각 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 밖에 스위스와 크로아티아, 스웨덴, 덴마크도 나란히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특히 스웨덴은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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