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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의 의미를 새겨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폐막

[편집자주]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시장 테입컷팅(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2017.10.21/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시장 테입컷팅(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2017.10.21/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3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9일 폐막했다.

‘순수와 응용’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21개국 988명의 작가가 참여해 132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서예비엔날레는 여러 면에서 조화를 추구하는 노력을 했다는 평가다.

서예를 순수서예와 응용서예로 분리하여 연구하고 창작하자는 의견을 낸 것은 한국 서예의 발전에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서예비엔날레를 개최 때마다 제기됐던 전문성과 대중성, 순수성과 흥행성, 진지성과 이벤트성 사이의 갈등도 해결할 수 있었다.

또 서예를 이용하여 일상의 생활용품을 제작하여 전시한 생활서예전은 이 시대에 서예가 생활 속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며 전각과 서각으로 보여준 서예작품들은 서예를 반드시 벽에 걸어야 만하는 작품이 아니라 실내를 장식할 수 있는 입체작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공연(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2017.10.21/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공연(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2017.10.21/뉴스1© News1 박슬용 기자

전시장에 걸린 외국 작가들 작품은 서예가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노력에 힘입어 서방세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실을 증명해 주었다.

특히 서예의 응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서예의 무대 공연인 ‘붓의 춤, 먹의 울림 筆舞墨響’은 서예의 영역을 무대공연으로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관계자는 “여러 나라에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관련된 서예행사를 갖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내 다른 도의 문화재단으로부터 소장작품에 대한 전시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서예의 의미를 되짚어본 것 같다. 서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성과 창작성, 대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 우리 서예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더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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