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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톡스③]준케이 "타이틀 '이사하는 날', 실제 이사할때 쓴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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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의 준케이가 새 솔로 앨범 '나의 20대'를 발표한 가운데, 타이틀 곡 '이사하는 날'에 대해 "실제 이사할 때 쓴 곡"이라고 밝혔다.

준케이는 27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나의 20대' 발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준케이는 타이틀 곡 '이사하는 날'에 대해 "실제로 이사를 했다. 전날 밤에 글을 써놨다. 이사하는 날 집을 보면서 집에 있는 것들을 보면서 글로 써두고 내용을 어떻게 풀까하다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봤다. 여름에 에어컨 앞에 붙어있고, 전기요라는 단어도 넣었는데 회사에서 빼라고 하더라. 전기요를 침대 속으로 바꿨다. 집 안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했다. 이사를 하면서 사라지고 있는 흔적들이 어색했다. 텅 비니까 어색하더라. 내 추억들까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시렸다"고 설명했다.

준케이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가장 큰 깨달음이라면 2012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감정이다. 그 전에 친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친구가 '부모님한테 잘하라'고 했다. 그때는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걸 겪고 나니까 그때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사실상 포괄적인 의미인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당연한 존재를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면 아플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것에 대해서는 2PM을 꼽았다. 그는 "나의 20대에 가장 소중한 것이라면 멤버들이다. 그 안에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음악도 있다. 그런데 2PM 멤버들이 개인이 더 주목 받을 때를 잘 배려해주고 서로 맞춰나갔다. 정말 착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준케이는 "지난해 한국에서 정식 솔로를 발표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음악적인 욕심이 많았는데, 대중적으로 소통하고 싶었다. 내용이나 가사를 듣고 공감하고 싶었다. 워낙 시장이 스트리밍을 많이 하다보니까 가사에 집중할 수 있는 것 위주로 작업했다. 평소에 작업한 것 보다 더 오래걸린 것 같다. 내가 20대때 봤던 사회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준케이는 자신의 20대에 대해 "나의 20대는 항상 걱정이 많고, 정신이 없었다. 2PM 활동을 하면서 내 개인의 미래를 같이 걱정했다. 2PM 인기가 있었을 때 나는 또 따로 고민이 있었다. 혼자 작업도 많이 하고 조금씩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의 20대'는 본인이 20대 동안 겪은 사랑, 이별, 고민, 그로 인한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냈다. 특히 준케이는 해당 앨범 전곡을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과 스토리에 진정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이사하는 날'은 이별한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떠나며, 차마 버리지 못해 남겨뒀던 그리움을 비로소 정리한다는 내용의 곡으로 섬세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에 준케이의 담담한 목소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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