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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프리존' 이용한 청소년 저항력 강해졌다

서울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지하철역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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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프리존 이용하는 학생들(서울시 제공)© News1
스트레스 프리존 이용하는 학생들(서울시 제공)© News1
서울시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스트레스 프리존'을 운영한 결과 스트레스 저항력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색채디자인개발원(KCDI) 연구진이 스트레스 프리존을 이용하는 중랑구 신현중학교 학생 13명의 뇌파를 측정했더니 항스트레스지수가 좌뇌, 우뇌 각각 평균 33.7%, 24% 향상됐다. 일부 학생은 이용 후 항스트레스지수가 100을 넘기도 했다. 80이 넘으면 매우 강한 축에 속한다. 조사는 10월14일, 21일 두차례 실시됐다. 

스트레스 프리존은 공간 디자인을 통해 스트레스 저항력을 키워준다.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신현중학교 스트레스 프리존에 들어서면 태블릿 단말기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개인별 휴식과 치유를 위한 공간과 놀이·소통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의 진단 결과는 정상-위험-고위험군 3단계로 나뉘어 데이터베이스화된다. 담임·상담교사에게 전달돼 참고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요일별로 이용학년을 지정했으며 이름도 전교생 공모해 '쉼표'라고 지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경험율은 81%로 OECD 최고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이 가장 높다.

서울시는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스트레스 프리존 시범대상으로 선정해 디자인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디자인을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며 "시민의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을 점차 확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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