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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항혈전제 '안플원' 내년중 자체 생산한다

출시 2년만에 시장1위…"생산량 늘리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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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항혈전제 '안플원 서방정'을 위탁생산에서 자체 생산으로 변경한다. 최근 2년간 안플원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생산효율을 높이고 공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내년에 자체 생산하기 위해 최근 안플원 위탁생산업체인 알보젠코리아와 제조공정 이전 등 관련 협의를 마쳤다.

안플원은 피떡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억제하는 개량신약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유한양행의 '안플라그'다. 지난 2011년 드림파마(현 알보젠코리아)가 대웅제약 등 국내 4개 제약사와 약물 방출시간을 늘린 서방형 기술을 공동개발했고, 이를 계기로 안플원 위탁생산을 도맡아 왔다.

안플원은 2015년 5월 출시 이후 2년만에 국내 항혈전제 서방정 시장에서 판매 1위 의약품이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안플원은 올해 원외처방조제액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원외처방조제액 12억원보다 908% 성장한 것이다.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2년새 크게 늘었다. 대웅제약은 2015년 안플원 출시 당시 동일성분의 서방형 약물시장에서 점유율 18%를 기록했지만, 올해 점유율은 40%까지 오르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늘어나자 대웅제약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자체 생산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복제약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생동성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2018년 중으로 시험을 거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안플원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생산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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