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KIDA 잘 나가네' 차관·실장 등 국방 요직 잇달아 진출

문재인 정부 코드와 맞아 잘 풀린다는 분석

[편집자주]

© News1
© News1
문재인 정부 들어 KIDA(한국국방연구원) 출신 인사들이 국방관련 요직에서 연이어 약진하고 있다.

국방개혁과 함께 '문민화'를 표방하는 현 정부 인사 코드와 맞아 우리나라 국방정책을 연구하는 최고 싱크탱크이자, 국책연구기관인 KIDA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IDA 발탁 인사의 첫 포문은 서주석 국방차관이다. 서 차관은 지난 6월 KIDA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하다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서 차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주요 국방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지난 9월 국방연구원장에 임명된 노훈 전 부원장도 1982년 KIDA연구원으로 임용된 원조 KIDA출신이다. 원래 KIDA원장은 예비역 중장 출신들이 낙하산식으로 독점해 왔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이같은 공식이 깨졌다.

국방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정부에서 방위사업청장으로 공직에 복귀한 전제국 청장도 KIDA 초빙연구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국방부가 7일 발표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인사에서도 2명의 KIDA출신이 동시에 발탁됐다.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임명된 김윤태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KIDA 소속으로 30여년 간 국방분야 연구를 수행했다. 전력소요분석단장, 군사기획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방개혁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

개방형 직위로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선발된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에도 권혁진 KIDA 책임연구위원이 임용됐다. 권 기획관은 KIDA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정보화 연구실장 등을 경험해 국방정보화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KIDA는 국방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중장기 국방정책, 안보전략, 군사력 건설, 무기체계, 획득정책, 정보화, 국방경영혁신 등 국방 전반에 관해 매년 150여개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로딩 아이콘